
그는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, 그 사람을 다시 잡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.
그가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었다.
우린 이제 갓 두 줄을 단 일등병이었으니까 -
어느날 그가 날 찾았고 헤어진 여자친구의 홈페이지를 보여주었다.
별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(혹은 그렇게 믿고 싶었을지도)
'앵콜요청금지' 라는 bgm을 들으며 우린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.
잔인한 은유, 그만큼 노래에는 힘이 있었으므로...
'나 이제 정말 그만 둬야겠다.'
그때 나는 그의 어깨를 다독여줄 수 밖에 없었고,
오늘, 어쩌다 듣게 된 이 노래는 오래 전 일을 떠오르게 한다.


